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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성 코로나 극복기 화제 “공포가 무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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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성 코로나 극복기 화제 “공포가 무지 부른다”

뉴스1입력 2020-03-06 08:28수정 2020-03-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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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싱가포르 여성 줄리 <BBC웹사이트 영상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격리되었다가 회복된 싱가포르의 한 여성이 영상으로 자신이 어떤 것을 체험했는지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BBC는 차별과 낙인 때문에 코로나19를 앓았던 경험을 사람들이 말하지 않고 있지만 줄리라는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면서 그의 체험기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줄리는 2월3일부터 열이 시작되며 병이 났다. 38.2도~38.5도 정도의 열이 나서 진통제인 파나돌을 2개 먹었다. 그는 “그후 몸이 좋아졌다”면서 “좀 피곤감을 느꼈고 하루종일 잔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열이 내리고 그 주 나머지는 상태가 좋았다. “기침이나 재채기도 하지 않았다”고 줄리는 설명했다. 하지만 줄리는 2월7일 3시쯤 아주 일찍 일어났는데 방이 빙빙 도는 것을 느꼈다. 다음날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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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가 음식을 공급받은 배식구 <BBC웹사이트 영상 갈무리>
병원에 입원한 그는 네 벽에 문 하나만 있는 방에 격리되었고 네모난 배식구를 통해 음식과 약, 갈아입을 옷, 수건을 공급받았다. 줄리는 스마트폰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문자나 영상전화를 걸 수 있었지만 인간적 접촉은 철저히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벽을 막 두드리고 싶은 느낌까지 있었다. 옆방 환자와 그저 이야기라도 하고 싶었다. 그저 인간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며 당시의 고립감을 전했다.

그후 줄리는 호흡 곤란을 느끼며 심각한 상태에 처했다. “폐가 아파 숨을 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침대에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중노동같았다”고 표현했다.

줄리는 양성 판정을 받은 뒤 9일만에 퇴원했다. 그는 “이 병의 장기간의 영향은 알지 못한다”면서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숨이 차서 오랫동안 걷지 못하고 어디 앉고만 싶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싱가포르 여성 줄리 <BBC웹사이트 영상 갈무리>
줄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독감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은 걱정을 하는데 이 시점에서 아는 게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이든 더 큰 규모든 공포심을 가질 때 많은 무지와 편견이 생겨난다”면서 지나친 공포를 갖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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