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구 4위 전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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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ML 시즌 전망
“류현진 왔지만 타선 아직 미흡… 세인트루이스는 NL 중부 정상”

미국에서 야구는 ‘지역(Local)’ 스포츠에 가깝다. 언론 보도 역시 자신의 지역 팀 중심이다. 그런 점에서 ‘전국지’ USA투데이 야구 담당 기자들이 해마다 머리를 맞대고 내놓는 ‘30개 팀 예상 승수’는 시즌 전체를 예상하는 보기 드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 5일 올해 예상치를 내놓으면서 류현진이 가세한 토론토와 추신수가 뛰는 텍사스 모두 5할 승률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75승 87패(승률 0.463)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 텍사스도 79승 83패(0.488)로 같은 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친다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류현진의 합류로 마운드는 안정이 되겠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캐번 비지오 같은 ‘메이저리거 2세’ 타선이 5할 이상으로 팀 승률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선발진이 두껍긴 해도 휴스턴, 오클랜드 같은 지구 강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88승 74패(0.543)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정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데 이 신문 기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도 92승 70패(0.568)로 AL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USA투데이는 지난해 미네소타가 83승(79패)을 거둘 것이라고 봤지만 실제로는 101승을 거뒀고, 87승을 거둘 것이라던 콜로라도는 71승에 그쳤다. 평균적으로 지난해 USA투데이 예상과 실제 결과 사이에는 7승 차이가 났다. ‘가을 야구’ 진출 여부를 바꿀 수 있는 차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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