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로 소독해도 효과… 환기는 충분히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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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비상]
0.1% 희석액 헝겊-수건에 묻혀 장난감-문 손잡이-전등스위치 등
평소 손길 자주 닿는 곳 닦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늘면서 위생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내 소독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가정이나 소규모 업소들은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 관리하기가 여의치 않다. 그 대신 가정용 락스만 잘 활용해도 누구나 가정이나 사무실을 효과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제시한 성분 중 하나가 차아염소산나트륨, 즉 가정용 락스다.

어디서 무엇을 소독하든 소독에 앞서 방수가 되는 장갑과 마스크, 앞치마 등을 잘 챙겨야 한다. 그런 다음 락스를 0.1% 수준으로 희석한다. 4% 농도의 락스라면 40분의 1 배율(물 1000mL:락스 25mL)로 섞는 방식이다. 여기에 청소에 사용할 헝겊이나 수건을 10분 정도 담가 둔다.

락스 특유의 냄새로 머리가 아플 수 있으니 소독을 시작할 때부터 환기를 해야 한다. 적신 헝겊이나 수건으로 평소 손길이 자주 닿는 곳을 닦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문 손잡이, 전등 스위치, 커튼이나 블라인드의 손잡이 등이 대표적으로 손이 많이 닿는 곳이다. 벽면, 책상, 의자 팔걸이, 키보드 등도 자주 닦아줘야 한다. 욕실에서는 세면대와 변기를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사무실이나 가게라면 건물의 엘리베이터 버튼도 자주 소독한다.

소독 후에는 충분히 환기를 한 뒤 물에 적신 깨끗한 천으로 소독한 표면을 닦아내는 게 좋다. 특히 영유아가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이나 아동용 가구는 더 꼼꼼히 헹구거나 닦아내 잔여물질을 없애야 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코로나19#가정 내 소독#가정용 락스#위생#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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