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작년 수준 밑돌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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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성장률 0.4%P이상 낮출듯
JP모건, 韓 GDP 전망 1.9%로 하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기구와 투자은행 등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IMF는 지난해 성장률을 2.9%, 올해 성장률을 3.3%로 추정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성장률이 0.1%포인트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수 주 안에 올해 성장률을 조정할 방침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을 밑돌 거라고 한 만큼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최소 0.4%포인트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얼마나 떨어질지, 이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5일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당초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3%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2.2%로 낮춘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로 내렸다. JP모건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는 것을 반영할 때 1분기(1∼3월) 타격 이후 한국의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여파로 2분기(4∼6월) 성장률도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이달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남건우 woo@donga.com / 이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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