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최대 30% 절약… 광역알뜰교통카드 전국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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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시도-101개 시군구서 시행
카드사 추가… 마일리지 혜택 늘려

최대 30%까지 대중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올해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7개 광역시, 경기도 전 지역 등 전국 주요 13개 시도와 101개 시군구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올해부터는 후불카드제를 도입하고 협업 카드사로 기존 신한·우리카드 외에 하나카드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작동 절차를 기존 3단계에서 2단계(출발→도착)로 간소화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안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마일리지 혜택도 커진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이 높을수록 마일리지를 더 많이 지급해 교통비 부담이 큰 광역통행자들이 교통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지출액과 상관없이 800m 이동 시 250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교통요금 지출액이 1회당 2000원 이하일 경우 250원, 2000∼3000원이면 350원, 3000원을 초과할 때는 450원을 지급하는 식으로 개선됐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해당 일자의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되고, 적립된 마일리지가 월 최대한도(1만9800원)를 초과해도 추가 지급된다. 저소득층 청년에게는 9일부터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00∼200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해 월 최대 2만8600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카드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광역알뜰교통카드#대중교통비#마일리지#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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