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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이면 자동 격리 해제” 방침에…대구시 “검사 안받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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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이면 자동 격리 해제” 방침에…대구시 “검사 안받으면 안돼”

대구=장영훈기자 입력 2020-03-05 17:50수정 2020-03-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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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가 아직 남은 것은 아닙니까. 자가 격리를 해제한 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자가 격리 해제 방침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나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추가로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일은 신천지 교인들의 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서는 모든 무증상 교인들은 자동으로 격리가 해제된다”고 말했다. 8일 이후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으면 추가 검사를 하지 않고 격리를 해제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브리핑은) 전국의 상황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 대구는 전혀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대구는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 확진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방침과 달리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는 지역 신천지 교인들에게 자가 격리를 5일간 연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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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914명 중 자가 격리에 들어간 2756명이 2일부터 5일까지 순차적으로 자가 격리가 해제됐다.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일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245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시는 자가 격리가 해제된 교인들이 모임이나 종교 활동을 하지 않도록 능동 감시를 하기로 했다. 당분간 신천지 관련 시설도 경찰과 함께 보안 조치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대구시민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 외출을 삼가고 스스로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들도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당분간 외부 활동을 자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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