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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MB 필터 대책 발표한 날, 퓨리온 마스크 공장은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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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MB 필터 대책 발표한 날, 퓨리온 마스크 공장은 ‘셧다운’

뉴스1입력 2020-03-05 16:38수정 2020-03-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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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업체 퓨리온이 공장 가동을 멈춘 모습. 생산라인이 비닐로 덮여 있다.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날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한 중소형 마스크 제조업체는 멜트블로운(Melt Blown·MB) 필터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정부 대책에 대해 “환영하지만 늦었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김재청 퓨리온 마스크 공장 대표는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마스크 원단 중 핵심 재료인 MB 필터를 더 이상 구할 수 없어 오전 11시부터 공장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형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에서 MB 필터 등을 조달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원자재와 장비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생산에 조금씩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이날 중국이 MB 필터 수출을 통제할 때부터 예견돼 왔던 일이 현실화 됐다.


퓨리온은 그동안 하루 평균 4만여개의 마스크를 생산했지만 최근 필터 원단이 부족해지면서 생산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김 대표는 “MB 필터를 구하기 위해 매일 매일 뛰었지만 결국 어제가 마지막이었다”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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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MB 필터 수입을 일일 12만9000톤에서 4월 말까지 27톤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김 대표에게는 너무 늦은 조치였다.

김 대표는 “정부가 공적판매를 5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MB 필터 대책도 발표했어야 했다”며 “말로만 늘린다고 할 게 아니라 현장에서도 바로 느껴질수 있게 해달라”고 꼬집었다.

청주의 일부 영세 마스크 제조업체들도 이날부터 셧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현장에 마스크를 조달하는 한 유통업체 대표는 “현재 3곳의 제조업체 마스크를 유통하고 있는데 모두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당장 물건을 받아 납품할 공장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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