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파라과이서 체포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5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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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던 ‘외계인’ 호나우지뉴(40·브라질)가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파라과이에서 체포돼 구금됐다”며 “그의 형도 같은 혐의로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행사 차 파라과이를 방문했는데 그를 수상하게 여긴 현지 경찰이 호텔 스위트룸을 급습해 위조된 여권을 발견했다.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국적은 위조 여권에서 브라질이 아닌 파라과이로 적혀 있었다.

호나우지뉴는 과거 저지른 불법행위로 인해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여권이 압수된 상황. 지난 2015년 브라질 구아이아바강에 위치한 보존구역에서 허가 없이 부두를 만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때 부과된 벌금 850만 달러를 아직 내지 않고 있어 여권도 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각종 국제행사에 관심을 보이더니 급기야 위조 여권까지 만들다 덜미를 잡힌 것.

호나우지뉴는 이번 위조여권 사건 외에도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은퇴 후 순탄치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인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 FC 바르셀로나, AC밀란 등에서 뛰며 최전성기를 보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에도 기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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