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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직전’ 사망 반복…‘병상+의료인력’ 문제 언제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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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직전’ 사망 반복…‘병상+의료인력’ 문제 언제 해결되나?

뉴스1입력 2020-03-05 14:57수정 2020-03-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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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119 구급대원과 구급차가 5일 오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서 주요 업무를 전달받기 위해 모여 있다. © News1
대구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모자라 입소하지 못한 환자들의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전체 확진자의 절반 남짓이 집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병상·의료인력 확보를 통해 이번 주말까지는 전원 입소하도록 할 방침이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20명 증가한 4326명으로, 이 중 2117명이 입원 대기 중이다.

최근 대구에선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모자라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입원을 기다리던 중 사망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령·기저질환자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3일 78세 남성의 경우 병원 입원을 2시간 앞두고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결국 사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사망한 사례는 지금까지 대구 지역에서 확인된 것만 다섯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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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지난 2일부터 경증 환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대신 별도의 시설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했다. 확진자를 4단계(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로 분류해,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격리 입원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LG그룹이 4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LG그룹 제공)
이날까지 대구 지역 확진자 4326명 중 1590명은 병원, 582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다. 또 이날 중으로 국군대구병원 등에 180명, 칠곡동명 한티피정의집 생활치료센터에 69명 등 총 249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해도 입원 대기자는 1868명으로 대구 지역 확진자의 절반 남짓이 아직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 특히 대구 지역의 확진자 수는 매일 300명 이상 늘어나고 있어 병상 부족 문제는 지속되는 실정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2907실을 확보한 대구시는 병실까지 더해 5000여명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운영할 의료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확진자 이송 과정에서 외부 전파 가능성을 막기 위해선 의료진 다수가 필요한데, 이 인력이 모자라 병상이 있더라도 당장 입소하지 못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전국에서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의 파견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 News1
다만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이번 고비만 넘기면 병상 부족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대구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확진자는 지난달 29일(741명), 이달 1일(514명), 2일(512명), 3일(520명), 4일(405명), 5일(320명) 등 감소하는 추세다.

여기에 초기에는 검사하기만 하면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였던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도 마무리 단계라 확진자 발생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날까지 대구의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77.5%가 진단검사를 받았다. 사태 초기에는 80%대였던 신천지 교인의 양성 판정율도 이날 27.9%까지 떨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며칠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확보한 것보다 많아 자가에서의 입원 대기자 숫자를 줄이지 못했다”며 “이번주 일요일(8일)까지는 당일 발생한 환자 외에 대기하는 환자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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