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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주 모래, 中으로 이송 정황…美 연구소 “안보리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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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주 모래, 中으로 이송 정황…美 연구소 “안보리결의 위반”

뉴스1입력 2020-03-05 10:15수정 2020-03-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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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새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린(인)비료공장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황해남도 해주만에서 채취된 모래가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중국으로 이송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의 민간연구단체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9년 3월~8월 중국에서 출발한 279척의 선박이 북한 해주만에서 모래를 채취해 중국으로 운반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모래 수출을 금지한 유엔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97호 위반한 행동이다.


보고서는 선박 위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을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선박 279척이 해주만에서 모래 채취 활동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AIS를 끄고 운항했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채취에 참여한 선박 수는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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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쿠오 선진국방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5개월 동안 대규모 모래 채취 작업을 위해 다수의 선박이 중국에서 북한 해주만으로 이동한 움직임을 관측했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극히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는 중국에서 출발한 선박들은 북한 용연반도와 한국 백령도 사이의 해협으로 들어왔다가 같은 경로로 해주만을 빠져나가는 항해 형태를 보였다. 또 선박들이 호송하는 듯한 형태로 항해를 했는데 이는 선박 간 협력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또 선박등록국 정보를 표식하는 ‘해상이동업무식별부호’(MMSI)를 분석하자 모래 채취에 참여한 선박의 약 96%가 중국 등록 선박이었다. 약 97%는 중국어 이름 표기를 이용한 선박이었다. 때문에 보고서는 모래 채취 과정에서 북한과 중국의 협력의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 시도와 연관이 있다”면서 “안보리는 북한이 토석류와 시멘트 등을 포함한 HS코드 25류를 공급, 판매, 이전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주만의 모래 채취는 석탄?유류?무기 등 기존 북한 불법 자금 조달과 확산 활동에 이용하는 수단 이외의 다른 분야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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