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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암벽 여제’ 김자인, 첫 올림픽 출전 무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3-05 05:34
2020년 3월 5일 05시 34분
입력
2020-03-05 03:00
2020년 3월 5일 03시 00분
조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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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티켓 걸린 亞선수권 취소
‘암벽 여제’ 김자인(32·사진)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다. ‘제2의 김자인’으로 불리는 고교생 서채현(17·신정여상)은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대한산악연맹은 “4월에 중국 또는 한국에서 열기로 했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자가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티켓이 남녀 1장씩 걸려 있어 김자인이 1위를 하면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대회가 무산되면서 IFSC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3위 서채현과 20위 남자부 천종원(24)에게 출전권을 줬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남녀 출전권이 7장씩 걸려 있었는데, 출전권을 이미 획득한 선수를 제외하면 서채현과 천종원이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다. 당시 김자인은 손가락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40위에 그쳤다.
김자인은 IFSC 월드컵 최다 우승(29회) 기록을 갖고 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스포츠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김자인
#코로나19
#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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