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판교구청 예정 부지 매각 또 유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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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판교구청 예정 부지였던 분당구 삼평동 시유지(면적 2만5719.9m²)의 매각이 유찰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 유찰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기업과 유명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문의하고 있지만 매매가가 높아 선뜻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첨단사업육성위원회를 열고 입찰 조건과 재공고 시기를 다시 정한다. 시유지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면적(60%)을 줄여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유지는 일반업무시설용지로 분류되며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8094억여 원(m²당 3147만 원)이다. 지난해 10월과 1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매각 공고를 내고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유찰됐다.

판교구청 예정 부지는 판교제1테크노밸리,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까워 매매가가 1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청 자격은 지식기반산업 분야 등의 국내 법인으로 해당 부지는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시설, 문화산업 진흥시설 등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성남시는 시유지 매각으로 얻은 재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의 다른 토지를 매입해 판교구청사 대체부지와 공공시설 부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성남시#분당 판교구청#부지 매각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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