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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랑의 불시착’에 발끈…“공화국 모독, 극악한 도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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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랑의 불시착’에 발끈…“공화국 모독, 극악한 도발행위”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3-04 10:54수정 2020-03-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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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선전매체들이 북한을 소재로한 남한의 TV드라마와 영화에 대해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라며 발끈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 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동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이다”며 “조선반도평화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고 이따위 혐오스러운 반북대결영화를 찬미하며 유포시키는 남조선당국의 처사에 내외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무리 ‘허구와 상상’이 허용되는 영화나 TV극이라고 해도 정도가 있고 분별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며 “민족분열의 비극을 돈벌이감, 흥행거리로 삼고 여기서 쾌락을 느끼고 있는자들이야 말로 한조각의 양심도 없는 너절한 수전노, 패륜아들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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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과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손예진, 현빈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이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군 장교를 그린 드라마다. 북한 미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북한은 경제적으로 낙후한 곳으로 묘사된다.

영화 ‘백두산’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일어나 한반도가 아비규환이 되고, 추가폭발을 막기 위해 주인공들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북한 노동당 당사로 추정되는 건물이 무너지기도 한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이날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 대결 의식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메아리는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을 비롯한 반공화국 선전물들이 방영되고 있어 우리 인민의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모략과 음모, 거짓과 날조로 일관된 영화 아닌 영화가 공공연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썼다.

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국토분열과 동족대결의 수치스러운 역사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반공화국 광대놀음”이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행위다. 동족을 모해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것이다”고 협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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