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네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대구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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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4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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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도청이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4일 제주도청은 A씨(46·남)가 지난달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0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22일경 두통과 근육통 등 증상을 느꼈지만, 독감으로 생각해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도시에는 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외출 시에도 대부분 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지인 B씨의 집에서 머무는 동안 퀵서비스 통한 배달과 포장음식으로 음식 해결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제주도에 들어올 당시 B씨와 함께했으며 검사 시행 전인 지난 3일까지 B씨의 집에서 머물렀다. B씨는 지난 1일 대구로 이동해 현재 대구에 체류중이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을 들렀다. 25일에는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호흡기 질환과 발열 등 증상이 없어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 진료후 집으로 돌아왔다. 26일부터는 주로 집에서 머물렀으며 3월 2일까지 뉴월드마트 신제주점, 서브웨이 연동점,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다.

지난 3일 오후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청은 해당 동선이 1차적으로 확진자 진술에 기초한 것이라며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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