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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입국제한 철회’ 호소에도…한국발 입국제한 8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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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입국제한 철회’ 호소에도…한국발 입국제한 89곳

뉴스1입력 2020-03-03 17:35수정 2020-03-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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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은 89곳까지 늘었다. 외교부가 코로나19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번 시작된 입국 제한 흐름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미국 등 주요국까지 입국제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는 “주요국의 경우 (관련 대책이) 추가된다면 출입국시 공동방역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제 공조체제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국 방문자에 대해 입국 금지를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37곳이다.


구체적으로 나우루,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키르기스스탄, 터키,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앙골라, 코모로가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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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7일 입국금지국 명단에서 빠졌던 나우루는 이날 다시 추가됐다. 나우루는 이날부터 입국 전 21일 이내 한국,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외교부는 앞서 “나우루는 21일 내 코로나 발병국가 또는 확진국가로 지정한 국가 출발 또는 경유 여행객은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나, 한국은 이에 포함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발 승객이 입국할 경우, 격리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총 22곳이다. 중국, 뉴질랜드, 마카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파나마, 러시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가봉,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우간다가 해당된다.

중국은 지방정부 주도로 한국발 승객을 격리한다.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톈진시, 충칭시, 산시성, 쓰촨성 등 13개 성·시가 자체적으로 자가·호텔 격리를 요구하고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960여명의 우리 국민이 중국에 격리된 상태다.

검역을 강화한 국가·지역도 30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네팔, 대만, 라오스,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멕시코,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라과이,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벨라루스, 사이프러스, 알바니아, 영국, 조지아, 모로코, 튀니지, 말라위, 모잠비크, 민주콩고, 에티오피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이다.

네팔은 오는 10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 때문에 네팔 방문을 위해서는 주한네팔대사관에서 사증을 취득해야한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방역 능력을 고려해 ‘원천 차단’이 필요한 국가들이 입국 제한을 하고 있는데, 그런 국가들은 대부분 다 입국제한조치를 시행한 것 같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그러나 국내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미국 등 많은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하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국들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에서 우리 정부에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한국발 미주노선에 대해 전면 발열검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우리 확진자 숫자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소통 과정에서 우리 체제, 투명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코로나19 관련 한국발 입국제한과 관련해 각국과 장관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엘살바도르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엘살바도르 정부의 우리 국민 대상 입국금지 조치를 조속히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그간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캐나다, 몰디브 등 8개국 외교장관과 전화 협의를 가졌고, 이날 오후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외교장관과도 통화할 예정이다.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는 현재 국민들에게 여행주의보를 공지해 해당 지역 여행을 재고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해외안전정보를 실시간 공지하고 있으며, 항공사 및 여행사에도 전달해 발권 단계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출국 전 국내 공항에서 안전문자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발 입국제한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국민이 해당 국가(지역)를 여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불편과 위험을 출국단계에서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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