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코로나19 직격탄… 생산량 차질에 판매량도 ‘뚝’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2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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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판매량이 급감했다.해외 판매도 10% 이상 줄었다.

현대차는 2월 국내 3만9290대, 해외 23만5754대 등 총 27만50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현대차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세계적인 수요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2월 현대차 국내 판매는 그랜저가 이끌었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 7550대 팔리며 승용차 부문 판매 감소를 만회했다.

레저용 차량은 싼타페 2978대, 팰리세이드 2618대, 투싼 1534대 등 총 961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143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33대가 신규 등록됐다.

제네시스는 G80 783대, G90 683대, G70 549대 판매되는 등 총 3191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GV80는 1176대가 팔리며 럭셔리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판매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됐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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