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 직접 대구 찾아 ‘마스크 나눔’…“으리으리한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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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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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배우 김보성.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일명 ‘국민 의리남’이라 불리는 배우 김보성 씨(54)의 마스크 기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직접 대구를 찾아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준 것이다.

김 씨의 선행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1일 대구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는 “김보성 형님이 실시간 대구 돌아다니면서 힘내라고 하시면서 마스크 나눠주고 계심”이라는 글과 함께 힘내라 대구’라는 문구가 적힌 트럭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 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이외에도 대구 시민들의 목격담과 사진이 이어졌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김 씨는 응원단 레드엔젤 측과 함께 동성로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한 대구 시민은 김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세상 아직 살만하다. 상황도 어려운데 스케줄 마치고 서울에서 대구까지 피곤한 몸 이끌고 (와서) 마스크 기부해주신 김보성 님과 레드엔젤, 너무 감사합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배우 김보성.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배우 김보성.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이외에도 “대구에서 트럭타고 손수 마스크 나눠 주시는 의리남”, “대구 코로나 무서웠을 텐데 의리를 지키러 오셨네요. 짱 멋진 의리남”, “감동입니다” 등이라며 김 씨의 기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스크를 나눠주던 중 한 대구 시민으로부터 꽃다발과 편지를 받고 눈물을 닦는 김 씨의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SNS에 게재된 사진에는 한 손에 꽃다발을 꼭 쥔 채 편지를 읽는 모습, 선글라스를 벗고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김 씨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씨의 대구 방문은 타지역 주민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의리의 사나이”, “귀한 걸음 결정하셨다. 멋지다”, “의리가 으리으리하다”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씨는 이번 대구 방문 전에도 코로나19 관련 기부를 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마스크 총 700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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