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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걸린 교황, 사순절 피정 불참…코로나19 의심에 “경미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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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걸린 교황, 사순절 피정 불참…코로나19 의심에 “경미한 병”

뉴시스입력 2020-03-02 09:07수정 2020-03-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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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바티칸에서 묵상하겠다"
AP "2013년 취임 후 처음 있는 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상의 이유로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피정(避靜)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피정이란 가톨릭 신자가 일상에서 벗어나 도시 외곽의 조용한 곳에서 묵상과 성찰, 기도 등을 하는 수련을 의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순절 피정에 불참하는 것은 2013년 즉위 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를 마치며 하며 “불행히도 감기로 올해는 (사순절 피정에) 참석할 수 없다. 나는 여기(바티칸)서 묵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수천 명의 신도를 대상으로 한 강론 중 여러 번 기침을 하거나 코를 푸는 등 심각한 감기 증세를 보였다고 가디언 등은 보도했다. 그의 기침으로 이날 강론은 두 번이나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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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7일께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교황 관저(apostolic palace·교황궁)에 머물고 있다.

AP통신은 바티칸 대변인은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동안 공식적인 일정을 취소한 적이 거의 없다”면서 현재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식 일정은 취소했지만 관저에서 업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사람들을 사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바티칸이 있는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교황이 심각한 감기 증세를 보이자 일부에서는 관련 질병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가벼운 질환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며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한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은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만에 1128명에서 1694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또 5명이 사망하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4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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