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품귀 현상’에 학교 비축 마스크 580만개 푼다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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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정부가 학교에서 비축한 마스크를 수거해 일반 시민에게 제공한다.

교육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초·중·고교가 비축한 마스크 일부를 수거해 일반 시민용으로 우선 제공하고, 개학 전까지 신규 마스크로 재비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중대본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조치에 따른 결정이다. 학교뿐 아니라 농협, 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마스크도 일반시장을 통해 국민에게 공급한다.

초·중·고교에서 우선 제공하는 마스크 물량은 총 580만개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비축 중인 마스크 1270만개의 절반(45.7%)에 가까운 물량이다. 2일부터 시작하는 긴급돌봄교실에서 10일간 사용할 물량과 소규모 학교는 제외하고 수거한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지난달 29일 160만개를 수거해 제공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420만개를 제공한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중대본,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마스크 제공일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수거해 일반시민에게 우선 제공하는 마스크는 개학 이전에 전량 신규 마스크로 다시 비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은 오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된 상태다.

중대본은 “개학 이후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육부도 “중대본,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개학 후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기관 공급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만큼 중대본 조치에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학 전까지 마스크 재비축을 완료할 것이며, 학교에서 추가로 요청한 마스크 물량도 적극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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