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중증 환자 입원 새로운 기준 필요…대구시 의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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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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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대구에 머물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1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뉴스1
6일째 대구에 머물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1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중증 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보낼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가 열리기 전 권영진 시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구시와 회의를 하면서 공감하는 부분을 반영해 뭔가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한다. 대구시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2569명 중 64.7%인 1662명이 입원하지 못한채 집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거나 상태가 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다.

정 총리는 “그동안 병실 확보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고, 또 대구의 상황에 따라 ‘지금까지 해오던 정책만 갖고는 안되겠구나’라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에 방안을 만들도록 얘기를 했다. 아마 오늘 중대본 회의에 이런 방안이 상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을 때 옮겨야지 중증이 되면 여기서 옮겨갈 수가 없다”며 “지금 기준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중증이 아니면 안받아준다. 우선 중증 환자 만이라도 서울 등지의 병원으로 빨리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 지역단위에서는 협의가 잘 안된다”고 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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