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 8명 또 확진…강원 15명으로 늘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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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원주의료원→강원대병원으로 옮겨
원주 확진자 신천지 1명은 교인 400명과 예배

주말 사이에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8명이 발생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 환자들은 원주와 강릉에서 각각 4명씩 양성 판정이 나왔다.

원주 확진 환자들은 원주의료원에 입원했고 강릉 확진자들은 삼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릉의료원 음압병상 3개가 모두 찼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확진 환자 현황은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강릉 5명, 원주 5명 등 15명이 됐다.

신규 확진 환자들은 신천지 예수교회(신천지) 교인 2명과 가톨릭관동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1명,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직원 등 4명이다.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이 격리 되고 있는 학교 내 유니버스텔과 신천지 교인 1명의 거주지는 강릉시 내곡동이다.

강릉시보건소도 내곡동에 위치하고 있다.

강릉시보건소는 내곡동 일대와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강릉아산병원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원주와 강릉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 8명 중 5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다.

특히 원주 거주 신천지 교인 1명은 최근 교인 400명과 함께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은 선양에서 입국 후 무증상을 나타냈다. 유학생은 스스로 검사를 요청했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원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증 확진 환자 1명이 상태가 심각해져 차로 1시간 거리의 춘천 강원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8명이 한꺼번에 확진 환자로 나온 건 강원도에서는 단위시간당 최다 발생이며 대규모 예배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확진 환자 가운데 스스로 동선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는 경찰에 의뢰하고 있고, 군인과 의료기관 종사자들 중에도 신천지 교인이 있다”고 밝혔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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