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도망친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김민희와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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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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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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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베를린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도망친 여자’ 출연 배우이자 자신의 연인인 김민희와 포옹을 나눈 뒤 시상식 무대로 향했다.

홍 감독은 무대에 올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위해 일해 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허락한다면 두 배우가 일어나 박수를 받았으면 한다”고 했고, 이에 배우 김민희와 서영화는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서 배우 서영화(왼쪽부터), 김민희, 홍상수 감독. 사진=베를린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서 배우 서영화(왼쪽부터), 김민희, 홍상수 감독. 사진=베를린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4년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한국 영화 최초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 감독은 ‘밤과 낮’, ‘누구의딸도아닌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홀해 네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도망친 여자’는 김민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7번째 영화로,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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