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도대남병원 치료 중 확진자 43명 모두 이송 계획”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28일 13시 12분


코멘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가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43명을 모두 다른 병원으로 단계적으로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대남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음압시설 부재,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102명이다. 이 중 27명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충남대병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5명은 국립정신건상센터로 이송됐다.

사망한 7명을 제외하고 현재 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는 43명이다. 이들은 의료장비 등이 구비된 2층 병동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5층에서 2층으로 이동한 상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안정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대남병원 내 확진환자 43명 모두 순차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며, 위급상황시 상급 병원 이송도 병행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국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점검해, 원인 불명 폐렴 입원환자 5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감염에 취약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점검한 결과 환자 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은 잘 지켜지고 있었다”라며 “입원 환자 중 원인 불명의 폐렴환자 54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실시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