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이젠 QR코드로 쉽게 빌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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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일부터 신형 500대 배치
크기 줄인 초중생용 자전거도 도입

QR코드를 활용한 ‘따릉이’ 대여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QR코드를 활용한 ‘따릉이’ 대여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앞으로 스마트폰 QR코드로 손쉽게 빌리고 반납도 간편해진 ‘따릉이’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연말까지 대여소도 현재의 2배로 늘어나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용 방법을 개선한 ‘QR형 뉴 따릉이’ 500대를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대여소에 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따릉이는 2015년 도입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다. QR형 뉴 따릉이를 빌릴 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연 뒤 지시대로 자전거에 달린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돼 이용할 수 있다. 반납할 때도 자전거에 달린 잠금장치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를 빌릴 때 액정표시장치(LCD)의 홈 버튼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직접 잠금장치를 풀어야 했던 기존 따릉이보다 훨씬 편리해졌다.

QR형 뉴 따릉이는 무단 사용도 막을 수 있다. 자전거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활용한 위치 추적 기능을 새로 넣었기 때문이다. 시는 올 6월까지 QR형 뉴 따릉이를 5000대로 늘리는 등 신규 추가분을 모두 QR형으로 도입한다. 2022년까지는 100% 뉴 따릉이로 바꿀 계획이다.

시는 현재 1540곳인 따릉이 대여소를 연말까지 3040곳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대여소 간 평균 거리를 기존 500m에서 300m까지 줄인다. 신규 대여소 위치는 수요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보행자 통행 공간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만 15세 미만 초중생을 위한 ‘새싹 따릉이’도 도입한다. 그동안 교통사고 등을 막기 위해 만 15세 이상의 이용자만 따릉이를 빌릴 수 있었다. 시는 기존 따릉이보다 작고 어린이용 안전 기능을 강화한 디자인을 만들고, 이용 가능 연령과 요금 등을 검토한 뒤 올해 안에 학교 인근 등에 배치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따릉이#스마트폰 qr코드#서울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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