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육성 위해 ‘대기업-금융-대학’이 뭉쳤다… SK-신한금융-KAIST 등 협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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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 4월 12일까지 모집
기업 가치 1조원 스타트업 육성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소셜벤처 연합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SK와 신한금융그룹, KAIST SK사회적기업가센터, 옐로우독(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은 4월 12일까지 소셜벤처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임팩트 유니콘’ 연합모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임팩트 유니콘이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 가치 1조 원 수준의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이번 공모 대상은 기업 간 연합을 위한 아이디어에 국한된다. 2개 이상의 소셜벤처가 지주회사 설립과 지분 교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의 회사를 결합해 기업을 성장시킬 계획을 제출하면 이를 심사 선정해 지원한다. 이 아이디어에는 사회적인 가치를 담아야 한다.

주관사들이 소셜벤처 연합모델을 찾는 이유는 개별 스타트업을 지원해도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상품 공동 개발 등 단순 협업을 넘어서 기업 결합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SK 등 주관사는 마케팅, 재무,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부문에서 소셜벤처를 지원한다. 주관사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참여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투자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세한 공모 신청 방법 및 제출 서류는 KAIST SK사회적기업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4월 29일 공개된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유망한 소셜벤처들이 연대와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임팩트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임팩트 유니콘#아이디어 공모전#소셜벤처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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