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마스크 100장을 30만 원에 파는 사이트를 찾았어. 빨리 사자.” 아침 밥상에서 딸이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하는 제안이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국가도 어떻게든 막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긴급 추경을 편성한다고 한다. 그러면 마스크부터 국가가 책임지기를 제안한다. 마스크는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공공재다. 국가가 마스크 생산 공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중소기업의 이윤을 챙겨주는 데서 나아가 창고에 몇십만 개씩 감춰두고 몇억 원을 주면 거래하겠다는 비도덕적 장사꾼을 망하게 해야 한다.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 대란을 국가와 정치권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 시간 다 지나가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기 전에, 개인위생만 강조하며 가족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더 많은 국민이 마스크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기 전에,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지급되었다면 이제 마스크를 국가가 국민에게 직접 지급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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