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13명 추가 발생…총 51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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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시는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가운데 22(17~38번 확진자)명에 대한 이동경로를 새로 공개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온천교회의 모습. /© News1 DB
24일 부산시는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가운데 22(17~38번 확진자)명에 대한 이동경로를 새로 공개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온천교회의 모습. /© News1 DB
25일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총 13명 더 발생했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51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온천교회 교인 확진 환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이들 추가 확진 환자에 대한 감염원과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의료진 84명과 간병인 25명에 대한 검사는 이미 마쳤고, 입원 환자 193명은 검사 진행 중이어서 확진 환자가 확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이 병원의 입원 환자 중 3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별도 공간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또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예수회(신천지) 연관자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통보받은 31명 중 26명을 검사한 결과 2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다른 지역 이관 3명, 국방부 이관 1명, 소재 불명 1명이다.

부산에 있는 음압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51명의 확진 환자 중 2명이 폐렴 증상을 보이나 대부분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부산의 한 주택에서 숨진 8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함께 생활한 가족 등 20명이 격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부산 연제구 한 주택에서 A 씨(80대)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각혈 증상으로 미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보건당국에 연락했다. 현재 A 씨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변사 현장에 나간 경찰, 검안의를 비롯해 평소 A 씨와 생활하던 가족, A 씨와 접촉한 요양보호사, 이웃 주민 등 20명이 격리 조치된 것이다.

부산에서는 전날 의심환자 308명이 확진 검사를 받아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1867명이 검사받았고 이 중 51명이 확진 환자로 밝혀졌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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