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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으로 문화계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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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으로 문화계 올스톱

손택균 기자 , 김민 기자 , 김기윤 기자입력 2020-02-25 03:00수정 2020-02-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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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4일부터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경기 용인시 백남준 아트센터. 용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계 행사가 취소되거나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26일로 예정됐던 ‘기생충’ 흑백판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같은 날 열릴 계획이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온워드’의 시사가 취소됐고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다. 감염을 우려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면서 영화계의 해외 촬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빈과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교섭’ 관계자는 “촬영팀 선발대 일부가 주요 촬영지인 요르단에 이미 들어갔다. 다음 달 본진이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요르단의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예정했던 촬영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24일부터 일단 한 주 동안 모든 공연과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획전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 ‘조선근대서화전’이 중단됐다. 대관 공연은 취소를 권고할 방침이다. 세종문화회관도 다음 달 말까지 한 달간 자체 기획 공연을 연기 또는 취소할 계획이다.



국립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24개 기관은 24일부터 휴관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세종도서관은 이미 휴관에 들어간 상태다. 최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과장은 “언제까지 휴관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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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도 공연과 전시를 모두 중단하고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휴관 중에는 방문객 출입이 제한되며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 역시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휴관한다”고 밝혔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 작가가 아닌 외부 관람객의 출입을 제한한다.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도 취소되고 있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영국 출신의 팝 스타 미카가 다음 달 4,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기로 한 공연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 이 공연을 기획한 프라이빗커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한 티켓은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다음 달 7,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 예정이던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을 취소했다. 가수 칼리드(미국), 스톰지(영국), 루엘(호주)도 이미 내한 공연을 취소했다. 다음 달 10년 만에 한국을 찾을 예정인 미국 록밴드 그린데이의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마시모 자네티 음악감독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음 주까지 열릴 예정이던 ‘앤솔러지 시리즈’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협주곡 공연도 취소됐다. KBS교향악단도 28일 열기로 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정기연주회를 취소했다.

서울 정동극장은 ‘오페라 데이트’ 프로그램을 연기하고 레퍼토리 공연 ‘적벽’을 3월 8일까지 중단한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3월 14, 15일로 예정했던 부산 공연을 취소했다. 3월 22일까지 공연하기로 했던 뮤지컬 ‘줄리앤폴’은 이미 티켓을 판매한 3월 2일까지만 공연한다.

김준수 옥주현 규현 등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대형 뮤지컬 공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주연을 맡은 ‘드라큘라’ ‘레베카’ ‘웃는 남자’의 티켓을 어렵게 구해 공연장을 채운 관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관람하고 있다.

손택균 sohn@donga.com·김민·김기윤 기자
#코로나19#행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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