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이어 소망교회도 성도 통제…“교회 모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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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4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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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서울 대형교회인 강동구 명성교회에 이어 강남구 소망교회도 성도들을 통제했다.

소망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공동체 모임 중단과 주일찬양예배 및 삼일기도회를 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주일찬양예배, 삼일기도회 등 모든 공동체 모임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주일예배 및 새벽기도회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 교회시설물에 대한 출입도 제한한다.

명성교회도 주일예배를 제외한 수요기도회 등 교회 내 모든 모임을 중단한다. 새벽기도회는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 헌금은 온라인 계좌를 통해 받는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 교역자인 31교구 교구장 목사와 5명의 성도들은 이달 14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청도 대남병원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곳이다.

명성교회는 이들의 방문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교구장 목사를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했다. 방문한 성도들도 격리해제까지 교회방문을 금지했다.

명성교회 측은 “관련된 분들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은 전혀 없다”며 “보건소의 지침대로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도록 적극 권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교회는 이전보다 더욱 철저히 방역을 실시했고, 관련 매뉴얼대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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