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확진자 김포 16개월 여아… 부모와 함께 31번 다녀간 대구호텔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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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된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최연소다. 23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생후 16개월의 A 양은 이날 오후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양의 부모는 15일 A 양을 데리고 대구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이 호텔은 31번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A 양의 어머니는 19일 기침과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의 아버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30대인 A 양의 아버지는 다른 병원에 격리돼 있다”며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 양은 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대구 할머니집에서 자가격리 조치됐다. 그러나 22일 미열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국내 소아감염학회와 소아에 대한 감염치료 지침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코로나19#최연소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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