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구경북” 온정이 쏟아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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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화에 지원 줄이어… 박서준 1억-이영애 5000만원 성금
전남은 특산품-광주는 마스크 기부… 공동모금회, 코로나 전용계좌 개설

임시휴업 대구 서문시장 ‘꼼꼼한 방역’ 2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안전 복장을 갖추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서문시장은 첫째, 셋째 일요일을 휴무일로 하고 둘째, 넷째 일요일은 상인 자율에 맡겨 왔으나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업했다. 대구=뉴시스
임시휴업 대구 서문시장 ‘꼼꼼한 방역’ 2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안전 복장을 갖추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서문시장은 첫째, 셋째 일요일을 휴무일로 하고 둘째, 넷째 일요일은 상인 자율에 맡겨 왔으나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업했다. 대구=뉴시스
“대구 경북 힘내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 인력 및 시설과 방역 장비, 예방 물품, 취약 계층을 위한 생필품 등이 크게 부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경북에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그동안 전국에서 기부를 하겠다는 연락이 많아 24일 중앙 차원에서 전용 계좌를 만들고 기부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우 박서준 씨는 2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박 씨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 병동과 이동식 음압기가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배우 이영애 씨는 2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성금을 코로나19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대구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다. 우선 대구 사랑의 열매 상담 전용 전화(053-667-1000)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과 광주에서 물품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경북도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비롯해 전남 특산품인 녹차, 광양매실, 무안양파, 해조류국수 등 화물차 5t 분량을 전달했다.

앞서 광주시의사회는 대구시에 “시민 안전을 위해 써 달라”며 보건용 마스크 1만 개를 전달했다. 대구시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는 영호남을 잇는 88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1984년부터 매년 번갈아가며 교류 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광주시는 대구시를 방문해 보건용 마스크 2만 개를 전달했다. 먼저 대구시가 12일 광주시에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두 도시는 2013년 달빛동맹(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을 맺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 미르치과병원, 쿠팡, 재해구호협회, ㈜시대, 구비테크, 더심플마켓, 글로제닉 등은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항균 스프레이 등을 대구시에 보냈다.

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코로나19#온정#기부#대구 경북#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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