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천지, 중국 후베이성과 교류 유무 조사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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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중국과 다른 나라 교류 알고 있어"
신천지, 누리집서 작년 중국 무한 교회 설립 주장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중국 후베이성 등과의 연관성 조사에 나섰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가 중국과 다른 나라에도 지회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특히 감염원 발병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후베이성이나 이런 데와 어떤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56명으로 20일 오전 9시 52명 대비 74명 추가됐다. 이 중 139명은 격리, 16명은 격리 해제, 1명은 사망했다.

새로 확인된 확진 환자 74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44명, 청도 대남병원 14명, 새로난 한방병원 1명이며 나머지 15명은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누리집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 내 교단 소개에 보면 신천지는 지난해 중국 무한 교회를 설립했다고 했다.

기존 소개 글에는 “2019년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수료, 하나님의 능력 나타나다. 신천지 해외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중국 무한교회, 영국교회 설립”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는데 ‘무한’은 ‘우한’의 한자음 표기다.

하지만 이런 이력이 알려지자 현재는 연혁에서 ‘중국 무한교회’를 삭제한 상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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