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막는다…방역 강화·다중시설 휴관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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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코로나19 예방에 충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됨에 따라 서울 자치구도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을 휴관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광화문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특별방역 소독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물청소차 4대를 동원해 광화문광장 일대를 꼼꼼히 청소한 데 이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집회자제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6곳에 설치했다.

구는 현재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다수를 임시휴관한 상태다. 휴관 시설 현황은 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대대적인 전통시장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구는 지역 내 기업인 전문방역업체 ㈜세스코와 함께 19일부터 이날까지 성내, 둔촌역, 길동, 명일, 암사, 고분다리시장 6곳과 천호로데오거리, 장신구조합 상점가 등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대해 진행했다.

구는 향후 마스크 4500개, 손소독제 113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도 관내 전통시장 11개소 745개 점포와 강서유통단지 230개 점포에 대해 23일까지 방역을 완료한다.

구는 감염증 확산 위험이 큰 골목형 전통시장 6개소에는 손소독제 200여개와 마스크 6000개를 배부하고 강서유통단지에도 마스크 1000개를 배부했다. 방역을 마친 시장에는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클린시장’으로 지정된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신월1동 마을사랑방역봉사단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0일 살균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월1동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진행됐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부족한 보건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기간제근로자 15명을 긴급 채용한다. 채용대상은 금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인력 7명과(의사 1명·간호사 3명·기타 지원인력 3명) 방역소독 인력 8명 등 총 15명이다.

자치구들은 지역상권 살리기 등에도 힘쓰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내식당 휴무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구내식당 휴무일에 부서별로 쌍문동, 창동, 도봉동, 방학동을 권역별로 순회하며 골목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구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봉구청 전직원 1600여명이 ‘도봉사랑상품권’ 8000만원과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 1억4800만원을 구매해 발길이 뜸해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융자해 준다.

융자 규모는 총 30억원이다. 상·하반기 각각 15억원이 지원된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사무소를 두고 부가가치세법 제8조에 따라 사업자 등록을 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조건은 업체당 2억원 이내다.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기술개발 자금 용도로 지원된다. 연 2%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무도장 운영업 등과 신청일 현재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상환 중인 업체, 국세·지방세 체납 업체는 융자가 제한된다.

상반기 융자 신청은 24일부터 3월13일까지 노원구청 3층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관련 서류는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상자는 업체 실사와 서류검토, 기금 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초에 선정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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