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민속박물관 내달 31일 재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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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이름 바꿔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3월 31일 재개관한다.

1987년 문을 연 민속박물관은 2017년부터 개보수를 진행해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 개보수로 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대폭 개편돼 그동안 남도의 민속 문화를 소개하던 공간이 광주역사를 남도민속과 함께 전시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박물관 명칭은 각계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꾸려 논의하고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호도 결과를 반영해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정했다.

그동안 남도민속을 전시해 온 1, 2층을 바꿔 1층은 최신 기법을 적용한 민속전시실로, 2층은 조선시대 이후 광주역사를 소개하는 광주근대역사실로 꾸민다. 광주근대역사실은 1900년대 사라진 광주읍성을 복원한 모형을 통해 조선시대를 보여주고 1920, 30년대 충장로를 재현해 일제강점기의 생활상과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광복 후 역사는 금남로를 중심으로 도시개발 과정의 애환과 5·18민주화운동 등 굵직한 사건을 다룬다.

김오성 광주시립민속박물관장은 “광주시의 위상에 부합하는 독립된 역사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역사 분야 인력을 충원하고 유물 수집과 시설을 개선해 새 이름에 걸맞은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광주역사민속박물관#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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