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총선 기간 ‘급상승 검색어’ 중단한다…연예 댓글도 3월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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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9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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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촣선기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 뉴스1
네이버가 촣선기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 뉴스1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동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예기사 댓글도 3월 중 잠정 폐지한다.

네이버는 4·15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2일부터 투표 종료 시점인 4월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는 “해당 기간 다수의 관심사가 총선이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논란이 일었을 당시 찬반 세력 간 대결의 장으로 변질하면서 신뢰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후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별로 검색어 차트를 다르게 노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총선을 맞아 결국 잠정 중단을 선택했다.

또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는 4월2~15일까지는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 검색어 제안 기능도 함께 중단된다.

아울러 선거와 관련된 뉴스의 댓글은 언론사별 댓글 정책에 따라 정해진다. 각 언론사가 댓글을 허용할지 여부와 댓글 정렬 방식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댓글을 허용하는 뉴스의 경우에도 선거기간동안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실명이 확인된 사용자만 댓글을 달거나 공감/비공감에 참여할 수 있다. 후보자와 관련된 댓글 삭제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정책 규정과 중앙선관위 판단에 따른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불공정보도로 조치한 선거 관련 기사는 ‘불공정 선거보도 기사 모음 페이지’에 따로 게재된다. 또한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가짜뉴스 여부에 대해 검증한 내용도 제공된다.

네이버는 또한 3월 중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예 뉴스의 댓글은 지난해 10월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을 계기로 인격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계속돼 왔다.

네이버는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상충되는 댓글 공간이 유지되도록 노력해왔다”면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연예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다루는 댓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격권 침해 문제에 책임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예뉴스 댓글의 잠정 폐지와 함께 인물 검색시 제공되는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중단된다. 인물과 관련한 악성 루머 등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상시 개선을 진행하며 존치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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