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도 필요없는 ‘신성’ 홀란드의 골폭풍…UCL 득점 선두 꿰찼다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9일 11시 14분


코멘트
10여년간 세계 축구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른바 ‘메호대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엘링 홀란드(19)가 둥지를 옮긴 뒤에도 상대를 가리지 않는 변함없는 괴물 같은 골 폭풍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 경기에서 홀란드의 선제골과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두 팀의 맞대결은 차세대 축구 스타로 꼽히는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22)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두 선수는 나란히 활약하며 함께 빛났지만,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드가 판정승을 거뒀다.

홀란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1-1로 팽팽하던 후반 32분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파리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드는 이번 시즌 UCL 9, 10호골을 기록,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와 UCL 득점 공동선두 자리에 올랐다. 또 역대 UCL 최소경기(7경기)에서 10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특히 10대 선수가 단일 시즌 UCL 10골을 기록한 것은 최초다.

홀란드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UCL 조별리그에서 8골을 터트린 바 있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팀을 옮겼지만, 그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홀란드는 지난달 19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지난 15일 프랑크푸르트전까지 6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빅리그에서도 넘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리는 강팀이다. 2차전이 남았기에 방심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