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완판 행진…관련株 코로나 뚫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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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9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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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두 번째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출시와 함께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11~18일)간 폴더블폰 관련주로 꼽히는 KH바텍은 2만1450원에서 2만5500원으로 18.9% 상승했다. 또다른 관련주인 세경하이테크(14.6%)을 비롯해 서진시스템(6.7%), 파인테크닉스(4.0%), SKC코오롱PI(2.7%), 이녹스첨단소재(1.4%) 등도 올랐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관련주) 주가가 2주 후부터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갤럭시Z플립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223.12에서 2208.88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 모양(클램쉘)을 띠고 있는 갤럭시Z플립은 지난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국내 출고가는 165만원이다.

출시와 함께 국내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30분만에 완판되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미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출시 직후 매진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Z플립 예상판매량이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50만대가 팔린 갤럭시 폴드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관련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Z플립의 초기 판매량이 갤럭시 폴드 대비 확연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전작 대비 판매량 확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주문 자체가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갤럭시 폴드2(가칭)가 출시될 예정인 점도 폴더블폰 관련주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최보영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해 나가려는 전략하에 기술 유출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관련 부품 업체와 단독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면서도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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