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타다 논란, ‘소공연-배민’ 상생협력 본보기 삼아야”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8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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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공연 회장(왼쪽부터), 제갈창균 외식산업중앙회장, 박영선 장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호텔에서 열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승재 소공연 회장(왼쪽부터), 제갈창균 외식산업중앙회장, 박영선 장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호텔에서 열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타다’ 문제와 관련해 최근 진행된 소상공인연합회와 외식산업중앙회,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간 상생협약을 본보기로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장관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타다 논란은) 디지털 경제라는 것이 규모의 경제가 동반하기 때문인데 앞서가는 기업과 전통적인 상행위를 하는 곳의 충돌은 늘 있어왔던 것이고 100년 전 마차에서 자동차로 넘어갈 때도,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것은 늘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소공연, 외식업중앙회, 배달의 민족의 상생협약식이 앞으로 좋은 본보기가 돼 이런 갈등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혁신기업과 전통기업의 상생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수수료 문제로 인해 그동안 소공연, 외식업중앙회와 갈등을 겪어왔다. 기존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던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난해 말 배달의 민족까지 인수하면서 이들의 배달 앱 시장점유율이 90%를 넘자 독점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협약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힘은 힘들 때 서로 돕는 상생의 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직접구제금융도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2월 달 들어서 매출이 많이 감소하고 있어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보여진다”고 답변했다.

또 오는 19일 예정인 공영홈쇼핑의 마스크 게릴라 판매에 대해서는 “약 140만개를 확보 했는데 한꺼번에 풀면 나중에 필요한 분들이 사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날짜는 정하지만 시간은 예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로 게릴라식 판매를 하고 있다”며 “(한번에 물건을 풀지 못하는) 고충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최근 일본 방역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과 관련, “혁신하지 않는 어떤 매너리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이 갈수록 새로워짐), 매일매일 새로운 혁신,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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