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묻자… 안철수 “정책내용 물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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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연령 만14세→12세로” 아동-청소년 안전사회 공약 발표

“매일 계속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발표 내용에 대해 질문해 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아동·청소년 안전사회 실천방안 10대 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보수 세력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며 화제를 돌렸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돌아온 후 보수통합 관련 공개적인 질문에 줄곧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안 위원장은 공약에 대해서는 “책임 연령을 만 14세에서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아울러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안 위원장이 아직 독자 노선을 고수하고 있지만, 당 지지율이 답보 상황인 데다 당 안팎에서 통합 및 선거연대 관련 움직임에 대한 요구도 있어 총선이 다가올수록 통합 논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폭정을 막는다는 방향에 차이가 없으면 (안 위원장도) 함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 욕심”이라고 압박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안철수#국민의당#보수통합#촉법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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