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째 환자, 확진 전 기자 만나…자가격리 수칙 위반은 아냐”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17일 15시 40분


코멘트
국내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68세 여성, 한국인)가 자가격리 이후에 언론 인터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수칙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다.

30번 환자는 남편인 29번 환자(82세 남성, 한국인)가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보건소에서는 이날 오후 3시경 환자의 검체 채취를 하고 오후 4시 20분경 부부의 자택 소독을 진행했다. 이때 30번 환자가 잠깐 집 밖으로 나가있는 동안 한 언론사 기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자택소독하는 중간에 밖에 잠깐 나가계시는 동안에 한 10분 정도 기자면담이 이뤄진 것 같다”며 “이후 오후 7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해당 기자는 양성인지 모르고 만났고, 일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자와 접촉한 30번 환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대상자는 격리장소 외 외출을 금하고 독립된 장소에서 혼자 생활해야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30번 환자는 이달 8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이 진료를 받은 서울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도 함께 방문한 것으로도 나타나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