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북미서 주말 550만 달러 벌었다…아카데미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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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7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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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 News1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 News1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한 후 첫 주말, 북미 수입 550만 달러(약 65억540만원)를 거뒀다.

17일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북미 전역 2001개 극장에서 상영돼 주말 사흘간 55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16일까지 이 영화가 북미에서 거둔 수입은 4318만 8048달러(약 510억6122만원)이며, 17일 오전까지의 수입은 4434만 3398달러(약 524억 606만원)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기생충’의 월드와이드 티켓 판매수입은 2억 달러를 넘어 2억 400만달러(약2413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의 티켓 판매량이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234%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지난 10년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작품상 수상작 ‘그린 북’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 주말 121%의 티켓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기생충’은 3763만4615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거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제치고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외국어 영화 흥행 5위에 올랐다. 곧 4위인 ‘사랑해, 매기’(4446만7206달러)도 제칠 것으로 보인다. 신드롬급 인기가 계속됨에 따라 ‘영웅’(5371만19달러)이나 ‘인생은 아름다워’(5756만3264달러)의 흥행 기록까지 넘볼 가능성도 높다.

역대 북미에서 가장 흥행한 외국어 영화는 ‘와호장룡’이다. 이 영화는 무려 1억2807만8872달러(약 1515억173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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