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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과거 혐오발언 담은 소책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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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과거 혐오발언 담은 소책자 논란

조유라 기자 입력 2020-02-17 03:00수정 2020-02-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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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출신의 美민주 대선주자… 여성비하-성적농담 다수 기록
플로리다서 여론조사 1위 올라
억만장자 출신으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사진)이 다음 달 17일 예정된 플로리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30여 년 전 작성된 블룸버그 전 시장의 ‘막말’을 기록한 소책자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인트피터폴이 13일 발표한 플로리다주 민주당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27.3%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고 14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41%에서 25.9%로 지지율이 추락해 2위로 밀려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2, 13일 3047명의 플로리다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플로리다는 대의원 219명이 걸려 있는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플로리다보다 대의원이 많이 걸려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415명), 뉴욕(274명), 텍사스(228명)뿐이다. 대선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치열하게 맞붙는 대표적인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꼽힌다.


하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과거 발언들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그의 과거 혐오 발언과 성적 농담을 묶은 소책자를 공개했다.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portable) 블룸버그: 마이클 블룸버그의 위트와 지혜’라는 제목이 붙은 34쪽의 책자는 1990년 블룸버그의 48세 생일을 맞아 출판됐다. 소책자에 따르면 그는 여성 영업사원에게 “고객이 당신에게 알몸으로 누워서 성관계를 맺자고 하면 당신은 그렇게 할 것인가”라고 모욕감을 주는가 하면 “여성들이 두뇌를 달고 다니는 것에 감사하고 싶다면 블룸스버리 백화점이 아니라 도서관에 가야 한다”며 편협한 여성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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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드마스 전 블룸버그LP 마케팅 담당자는 “책에 기록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과장하거나 꾸며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블룸버그 전 시장은 “내가 오늘날 서 있는 곳은 내 주위의 재능 있는 여성의 도움 없이 도달할 수 없는 곳이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 대선#마이클 블룸버그#여성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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