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MSC 마치고 귀국…“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국제지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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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6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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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중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MSC 참석 소회를 밝혔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중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MSC 참석 소회를 밝혔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뮌헨안보회의(MSC)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강 장관은 독일을 방문한 사흘 간 MSC 전체 회의에 패널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물론, 10개가 넘는 양자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독일 뮌헨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한중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올해에는 MSC 전체회의에 (패널로) 참석해 다자주의의 중요성, 거기에 대한 우리의 기여에 대해 대중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의미가 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자주의에 대한 우리의 정책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메시지, DMZ를 국제평화지대화 하겠다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할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양자를 12~13개 정도 한 것 같은데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와 관련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참석을 독려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진행했던 미국, 일본, 중국과의 회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미일 3국회담, 한미약식회담을 통해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 현안 및 북한 정세에 대해 간단히나마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일본, 중국과도 양자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공조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방위비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장관 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 (한미 간) 간격이 있지만, 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은 굉장히 넓어졌다”며 “장관 차원에서는 협상팀들이 만나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정치적 의지를 부여하자는 데 서로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팀이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날짜를 잡아야 발표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한미일 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북미관계 돌파구 마련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 대응때문에 더욱 폐쇄 상황에 들어갔기 때문에, 교착 상태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면서도 “(북미) 간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모두가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돼선 안된다는 데 공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를 국복한 뒤에 북한을 어떻게 대화테이블로 견인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야 하고, 오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는 어려웠지만 앞으로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장관은 시진핑 방한 일정에 대해 “양측이 계속 조율해왔던 대로 추진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데 대해 이해를 확인했다”며 “상반기 중에 한다는 게 합의사항이고, 구체적인 날짜는 조금 더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아태지역 배치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확대 배치 구상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 표명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회담에서는 이야기가 없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우리 국방당국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뮌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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