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북핵·코로나19 대응 공조방안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5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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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뮌헨의 코메르츠 방크 건물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만났다. 지난달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지 1달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3국 장관은 북한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및 향후 3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중동 정세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및 국제무대 에서 한미일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 및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회담 이후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5분가량 약식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동맹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연이어 모테기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일본이 보다 가시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 존중, 피해자 동의, 한일관계라는 우리측 입장을 강조했고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이 해결하라”는 일본측의 입장을 언급했다.

아울러 양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정보공유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와 관련,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한국 교민에 대한 일본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두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 관련 공조를 위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하고,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해 두 나라 외교당국간 대화와 소통·협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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