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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 우한교민 “혼밥 외로웠다…김치찌개 먹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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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 우한교민 “혼밥 외로웠다…김치찌개 먹고싶어”

뉴스1입력 2020-02-15 13:41수정 2020-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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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 먹으면서 많이 외로웠어요.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김치찌개 꼭 먹고 싶네요. 영화도 못 봤는데 기생충 볼래요.”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임시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박인혁군(19·목포)은 그동안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박군은 지난해 6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격히 확산하자 귀국을 결심했다.


귀국을 위해 이동하다가 감염 위험이 오히려 더 클 수도 있어 처음에는 귀국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걱정이 커 정부 전세기로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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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집 밖에 나가는 것이 더 위험할 것 같아 계속 중국에 있으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셔서…”

박군은 귀국과 함께 격리생활을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지만, 전세기를 마련해준 정부와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주민들 덕에 14일 동안 불편함 없이 지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 빼고는 불편한 게 없었습니다. 낯선 외부인이 들어왔는데 따뜻하게 대해준 진천 주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주세요”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박군뿐 아니라 이날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나와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흩어진 10여 명의 우한 교민과 이들을 마중하러 나온 가족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우한으로 출장을 갔던 아들을 마중 나온 한 중년 여성은 “아들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게 해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어머니와 함께 힘들었을 긴 출장을 끝낸 남편을 마중 나온 며느리는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라며 짐을 건네는 남편을 반갑게 맞았다.

권역별 해산 장소인 청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해 2주간의 임시생활을 모두 마친 우한 교민 10여 명은 대부분 마중 나온 가족의 승용차를 타고 각자의 집과 거주지로 돌아갔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달 31일 전세기로 입국해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각각 입소했던 교민 366명은 이날 오전 2주간의 임시생활을 마치고 퇴소했다.

퇴소에 앞서 진행된 바이러스 검사에서 이들 모두 ‘음성(정상)’ 판정을 받았다. 2차로 귀국한 교민 333명은 16일 오전 퇴소할 예정이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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