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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투어 코스 만들자”…서울시,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업계 살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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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투어 코스 만들자”…서울시,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업계 살리기 나서

김하경기자 입력 2020-02-14 22:36수정 2020-02-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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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크게 위축된 관광업계가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관광산업이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업계에 긴급 지원을 하고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써미트호텔에서 관광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등 31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사업 유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양무승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은 “고용유지가 가장 어려운데 신용보증재단이나 고용노동부의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이용이 어렵다고 한다”며 “이 부분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손호권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대표도 “여행업계 회사들이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쓰고 있을 텐데 자금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환 연기나 유예 등이 절실하다”고 했다.

중국에 편중된 관광시장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차명석 루크코리아투어 대표는 “일본시장에 대해 업계가 너무 무심하다”며 “일본 관광객들은 콘텐츠만 좋으면 한국에 온다. 일본은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 때문에 한국을 무시할 수 없고 한국이 먼저 손 내밀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관광객이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승필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부분을 홍보하면 내국인 스스로 불안심리를 해소해 국내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외국인도 안전한 서울, 한국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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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도 ‘안전한 서울’을 홍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긴 호흡으로 신뢰를 잘 확보해야 한다”라며 “서울은 관광객도 ‘관광시민으로 보호한다’는 선언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관광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융자와 공공일자리, 보험가입 등의 재정 지원을 하고 해외 주요 관광시장에 서울의 안전성도 알릴 예정이다. 또 영화 ‘기생충’ 투어코스 개발과 서울 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 등을 통해 관광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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