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생충’ 촬영장소 팸투어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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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등 다른 촬영지 연계도 고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영화 ‘기생충’ 신드롬 덕분에 서울시의 주요 촬영장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관광 홈페이지에 소개한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 게시물이 6만 뷰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게시물에는 영화 속 주요 촬영지인 마포구의 ‘돼지슈퍼’와 종로구 자하문터널 계단, 동작구 ‘스카이피자’로 이어지는 탐방코스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들 촬영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팸투어’도 기획하고 있다. 영화 속 촬영지를 함께 돌아보며 숨은 이야기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로, 이벤트 성격으로 진행한 뒤 반응이 좋으면 이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또 촬영지 안내표지판과 포토존도 마련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플란다스의 개’)에서 다룬 서울 촬영지를 엮어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계인들의 한류 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영화 기생충#서울시#팸투어#촬영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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