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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中 확진·사망 폭증 속 유학생 입국 러시… 아직 긴장 늦춰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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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中 확진·사망 폭증 속 유학생 입국 러시… 아직 긴장 늦춰선 안돼

동아일보입력 2020-02-14 00:00수정 202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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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 폐렴)의 발생지 중국 후베이성에서 12일 하루에만 사망자가 242명, 확진자가 1만4840명이나 발생했다. 전날까지 90명대였던 하루 사망자가 2배를 넘어섰고 하루 확진자는 10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신규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고개 들었던 낙관론이 무색하게 됐다. 중국 전체의 누적 사망자는 1355명, 확진자는 6만 명에 근접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확진 판단 기준을 수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상진단에서 과거 의심환자로 분류했던 환자들을 확진으로 돌려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홍콩 등 중화권 매체들은 그간 우한 지역의 환자와 사망자 수에 비해 정부 공식 통계수치가 적다며 ‘은폐론’ ‘축소론’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후 두 달이 지나서야 확진 기준을 바꾸면서 그간 중국이 내놓은 수치를 믿을 수 없게 된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사망자 폭증은 집계 기준 변경 탓을 할 수 없다. 중국의 의료시스템이 붕괴상태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발생지에서 이처럼 사태가 악화되는 가운데 신학기를 앞둔 국내 대학가에는 중국인 유학생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 국내에 중국인 유학생은 7만1000여 명에 달한다(지난해 4월 기준). 교육부는 유학생 관리 감독 주체는 대학 당국이라며 각 대학에 현황 파악과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지시했지만 대학들은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중국인 유학생 9582명이 입국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개학을 2주 연기하고 기숙사 분리수용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대학은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보다 중국인 유학생 수가 더 많거나 중국인 학생 격리를 위해 한국인 학생들이 쫓겨나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원룸 등을 빌려 자취하는 유학생들도 관리 감독할 길이 없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어제에야 17개 시도지사에게 기숙사 수용이 어려운 중국인 유학생들을 지역시설에 수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뒤늦은 대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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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과도한 불안도 자제해야 하나 방심도 금물이다. 만약의 사태까지 대비하며 경계수위는 최대한 높이되,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의연하게 일상을 꾸려나가는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코로나19#유학생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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