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없다’ SK, 오리온 제압하고 공동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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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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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태풍. 스포츠동아DB
SK 전태풍.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에 91-87로 승리를 거뒀다. 26승15패가 된 SK는 원주 DB(26승15패)와 공동선두가 됐다.

SK는 최근 주축 김선형(32), 최준용(26)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목이 골절된 김선형은 2월말, 무릎내측인대가 파열된 최준용은 정규리그 종료 이전까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에 DB와의 선두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온힘을 짜내고 있다.

SK가 만난 오리온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이다. 팀 성적만 놓고 볼 때는 SK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문경은 감독(49)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상대는 4연패 중인 팀이다. 승리가 절실하지 않나. 최하위 팀이지만 기본적으로 포워드 진영이 강한 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하위 팀이라고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1월1일 여기(고양)에서 오리온에게 패(75-83)했다. 그 후에 내리막을 탔다. 선수들에게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상대를 만만히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공세에 1,2쿼터를 49-50으로 뒤진 SK는 3쿼터 시작 5분간 오리온의 득점을 8점으로 묶고 자밀 워니(26점·13리바운드), 변기훈(11점), 김민수(10점·4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17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79-75로 추격당한 4쿼터 중반에는 전태풍(5점·4어시스트)의 연속 5득점으로 격차를 벌렸으며 워니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면서 귀한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고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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