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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업기반 융·복합 6차산업’ 성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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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업기반 융·복합 6차산업’ 성과 낸다

명민준 기자 입력 2020-02-11 03:00수정 2020-02-11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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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득만으로는 성장 못한다”
인증농가 육성 교육-판로 확대 등 농업 기반 창업자에게 다양한 지원
일자리 창출-매출도 꾸준히 증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시 진량읍 한 농가에서 대추 따기 체험을 했다. 이 농가는 농업회사법인 ㈜한반도와의 계약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수입을 올린다. ㈜한반도 제공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한반도는 대추 생산과 가공, 유통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특히 지역 농가 및 연구개발(R&D) 기관과 손잡고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

요즘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유통, 체험관광, 서비스) 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의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원재료로 쓰는 대추를 지역 농가 150여 곳과 협약해 연간 140여 t을 구입한다. 현재 과자와 진액, 기능성 한약, 젤리 등의 대추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기업 출신 마케팅 전문가 배강찬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백화점과 온라인쇼핑 판매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上海)와 홍콩 등 해외 수출길도 열었다.


한반도는 대구대 산학협력단, 한국한의약진흥원 등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6년 2억 원이던 매출은 2018년 7억3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직원도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체험 프로그램 방문객은 연간 6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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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농업 경쟁력을 위해 도입한 융·복합 6차산업이 빛을 내고 있다.

도는 2015년부터 6차산업에 집중했다. 경북 농업이 생산 소득에 의존해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6차산업에 도전하는 창업자에게 시설 및 장비 지원과 인증 농가 육성을 위한 교육,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맞춤형 상담을 해준다.

성과는 구체적이다. 도입 첫해 88명이었던 6차산업 창업자는 지난해 말 기준 214명까지 증가했다. 6차산업 활성화는 농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 412명이던 6차 산업체 취업자는 지난해 기준 1135명으로 늘었다.

6차산업체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 기능을 도맡고 있다. 지난해 6차산업체가 구입한 농산물은 4만2691t으로 사업 초기인 2015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북지역 6차산업체의 총매출도 2015년보다 23.5% 증가한 2038억 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농촌 체험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농가들의 부수입도 증가했다.

경북도는 2023년까지 6차산업 창업자를 300명까지 늘리고 총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깨끗한 자연 환경을 갖춰 6차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농촌을 넘어 어촌, 산촌에서도 6차산업이 터를 잡고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농업기반 융합산업#융·복합 6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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